Writings

Taste는 취향이 아니다

AI 시대에 중요해지는 것은 취향보다 안목이다.

실행이 쉬워진 만큼 상황과 맥락을 종합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빅테크 CEO들이 말하는 taste를 두고 흔히들 취향으로 해석하지만, 취향은 개인의 선호에 가깝다. 반면 이들이 말하는 taste의 어원은 “손으로 만져서 살핀다”라는 뜻이고, 무엇이 더 좋은지 구별하고 판단하는 안목에 가깝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과 맥락과 제약 안에서 더 나은 선택을 판단할 수 있는가다.

사실 안목은 언제나 중요했다. AI 시대라서 새로 생긴 가치가 아니다. 폴 그레이엄이 던진 말이 단지 밈이 되었을 뿐이다. 달리할 것은 별로 없고, 그냥 하던 거나 잘하자.